J리그 우영우 인사법 (+영상) 세리머니 난리난 이유?
국내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의 인기가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서도 반영된 것일까. J리그 선수들이 드라마 주인공 우영우(박은빈)와 그의 친구 마루(주현영)의 인사법을 그대로 따라한 듯한 세리머니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내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도 비슷한 세리머니가 나오면서 국내외 축구선수들 사이에서 우영우 신드롬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이 같은 영상이 화제가 된 것은 유튜브의 이른바 '쿠폰 채널'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진 결과다.
J리그 우영우 인사법 영상
실제 일본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우영우'가 드라마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J리그 사간 도스 소속 이와사키 유토가 지난달 31일 시미즈 에스펄스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려 동료들과 함께 우영우 세리머니를 펼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는 시즈오카 시미즈 구 IAI 스타디움 니혼다이라에서 열렸는데 이와사키는 전반 4분 터트린 첫 골의 기쁨을 우영우 세리머니를 선보인 듯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이 3-3 무승부로 끝났다.
J리그 우영우 인사법
케이블 채널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 역의 박은빈(왼쪽)과 친구 마루 역의 주현영이 특유의 인사법을 나누고 있다.
국내에서 시합보다 주목받은 것은 이와사키의 세리머니다. 그는 '우영우' 드라마 속에서 나온 장면을 그대로 따라한 것 같았다. 우영우와 친구 마루는 만나면 서로의 이름을 '우투더영투더우', '동투더그투더라미'라고 부른다. 이와 함께 한 팔을 뻗는 특유의 손동작을 잡고 인사한다.
하지만 이와사키의 '우영우 인사법'은 국내 유튜브 채널에서 빠르게 퍼졌다. '쿠폰 채널'로 불리는 일부 유튜브 채널에서 이와사키가 '우영우 인사법'을 했다고 전하며 빠르게 확산된 것이다.
아이유 우영우 인사법
지난달 16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 경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골을 넣은 뒤 우영우 인사법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 유튜브 채널 캡처
이는 지난달 국내 K리그에서 먼저 선보인 것이 확대 해석됐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16일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우영우 인사법' 세리머니가 등장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처음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선수들이 우영우처럼 이름을 부르도록 자막을 넣어 세리머니를 소개했다. 그리고 팬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J리그 우영우 인사법
한편 이 인사법은 동그라미를 연기하는 배우 주현영의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주현영은 최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영우 인사법'에 대한 비하인드를 소개했다. 그는 '우영우'의 문지원 작가가 우영우와 동그라미 인사법을 자유롭게 만들어 달라며 고안했다고 한다.